선사(先史)/초기철기시대(初期鐵器時代)

초기철기(初期鐵器) 원형 동기(圓蓋形銅器)

鄕香 2007. 7. 16. 13:00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유적에서 출토된 원형 동기(圓蓋形銅器)입니다.

둥근 뚜껑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표면 위쪽에 치우쳐 꼭지[鈕]가 한 개 달려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 동기를 말머리 장식판으로 보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것들은 모두 금이 가거나 깨진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징 같이 두드려 소리를 내는 의식용(儀式用) 도구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는 설도 있으나,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 銅器는 주술사나 제사장이 의식을 주선할 때  끈을 달아 목에 걸어 빛을 반사 시키는 것으로 神과의 疏通을 의미하는 儀器로 깨진 것은 주술사나 제사장이 죽음으로 그 儀器도 神通함을 다 한것으로 여겨 깨서 그 주인과 함께 묻은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와 같은 예는 껴묻거리의 甁의 목이나 器臺를 깨서 副葬하는 대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원형 동기(圓蓋形銅器)

한국(韓國)-초기철기(初期鐵器) /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출토 / 청동제(靑銅製) 지름(徑) 21 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