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풍속화(風俗畵)

단원 김홍도 필 영지선녀(북한 문화재)

鄕香 2007. 5. 28. 18:17

 

북한 문화재로 김홍도의 작품입니다

김홍도는 '아름다운 풍채와 태도에 마음은 활달하고 구애됨이 없어 사람들이 신선 세계에 사는 인물이라 했으며 그가 그린 산수 인물, 화훼(꽃), 영모(새와 짐승)는 묘한 경지에 이르지 않은 것이 없었으며,  특히 신선을 잘 그렸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산에서 캔 영지를 바구니에 가득 담고 내려오는 영지선녀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영지선녀는 서왕모의 생일잔치에 늦게 참석했다하여 청봉산으로 쫓겨났다가

강원이라는 청년을 사모하게 되어 신선들만 먹을 수 있는 영지버섯을 그에게 먹여주었다 한다는데,

그것이 인간이 영지버섯을 먹기 시작한 시초라고 합니다.

 

상체와 하체, 등에 걸머진 망태 등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온화하고 아늑함을 주는 얼굴 모습에 매료되는 참 아름다운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