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서책 (文.書.帖.冊.)

도성도(都城圖)

鄕香 2007. 5. 25. 17:13

 

진경산수화풍으로 정교하게 그려진 도성도(都城圖)입니다.

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도성의 상징성과 도성 내부의 지리적 내용이 세밀하게 수록된 실용성을 갖춘 대표적인 지도이며, 제작 시기는 육상묘가 육상궁으로 이름이 바뀌는 1753년 이후에 해당합니다. 지도 여백에는 범례가 적혀 있는데 각 부는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오방색(五方色)으로 구분하였다고 하나 지도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른 지도를 베껴 그리면서 오방색을 미처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검은색 점선으로는 도성 수비를 담당하는 삼군문(三軍門)의 경계를 표시하였으며, 또한 도성문과 각 궁궐 간의 거리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여백에는 행정 구역의 변화가 적혀 있는데, 동부 6방 38계, 서부 9방 91계, 남부 11방 71계, 북부 9방 38계, 중부 8방 91계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성도(都城圖)

한국(韓國) 《18세기 후반》/ 종이(紙) 도곽 76×86.2 cm, 최대규격 132×93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