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 임명장 《 첩(帖)》

 

1891년에 보부상 조직의 전라좌도 도반수(都班首) 한모(韓某)가 김윤이(金允伊)를 부상(負商) 중도내(中道內)의 도공원(都公員)에 임명하는 문서입니다. 이 무렵 보부상 조직의 구성 등을 살펴보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보부상은 조선시대 향시(鄕市), 즉 지방의 정기시장을 중심으로 행상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경제적 교환을 매개하던 전문적인 시장 상인입니다. 봇짐장수, 등짐장수, 장돌뱅이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이들 조직은 대략 조선 후기 즉 17세기경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자료에 의하면 보부상 조직은 영위(領位), 반수(班首) 등 여러 직임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이 문서는 끝부분에 ″첩(帖)″이라는 글자가 찍혀 있고, 도반수의 수결(手決: 서명)과 도장이 있으며 두루마리에 표구되어 있습니다.

 

 첩 (帖)

한국(韓國)-조선(朝鮮) 《1891年(고종28년)》/《종이 위에 먹》본문 38.4×57cm, 두루마리 전체 51.2×98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