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서책 (文.書.帖.冊.)

백패(趙冀永白牌)

鄕香 2007. 5. 23. 11:55

1810년(순조 10년) 10월 30일 진사(進士)시험에 합격한 조기영(趙冀永)에게 내리는 합격증입니다.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에는 예비시험에 해당하는 소과(小科)와 본 시험에 해당하는 대과(大科)가 있었습니다. 소과는 초시(初試)라고도 하였는데, 여기에 합격한 사람을 문반의 경우 진사, 무반의 경우 선달(先達)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들 소과 합격자에게 내리는 문서를 백패라고 하는데, 이는 대과에 합격한 사람에게 주는 홍패(紅牌)가 붉은색이었던 데 비해, 소과에 합격한 사람에게 주는 문서의 색상은 흰색이었기 때문이지요. 백패는 1438년(세종 20년)부터 나누어주었으며, 이들 합격자는 성균관에 입학하는 자격을 얻을 수 있었고, 하급 관원으로 등용될 수도 있었습니다.  

 

조기영 문과 백패(趙冀永文科白牌)

한국(韓國)-조선(朝鮮) 《1810年》/《종이 위에 먹》49×86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