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묘법연화경제5권변상그림(妙法蓮華經第五卷變相圖)

鄕香 2007. 5. 15. 18:04

 

화면 오른쪽에 석가모니 부처의 설법 장면을 그리고, 왼쪽 편에 경문(經文)의 설화 내용을 그린 『법화경』 제5권의 변상도이다. 

석가 설법 장면은 오른손을 올리고 상체를 약간 숙이며 설법에 열중하고 있는 부처와 합장을 하고 몸을 앞으로 숙여 설법을 경청하고 있는 청문중(聽聞衆)의 경건한 분위기가 잘 표현되어 있다.
화면 왼쪽의 윗부분에 표현된 건물과 대문 앞에서 말을 대기시킨 장면에서는
「안락행품(安樂行品)」에 나오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의 논공행상(論功行賞)이 전개되고 그 오른쪽에는 보살들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종지용출품(從地湧出品)」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화면 아래쪽에는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에서 부처의 열반(涅槃) 뒤에 법화경을 수지(守持)·서사(書寫)하면 그것은 절을 지어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그린 서사와 절 짓는 장면이, 그 옆에는 독송과 설법의 공덕을 그린 장면이 전개되고 있다.
권말(卷末)의 사성기(寫成記)에는 조선 태조의 셋째 아들인 방의(芳毅)가 익안대군(益安大君)의 시절(1400-1404)에 정혜옹주(貞惠翁主)와 함께 시주(施主)한 것을 밝혔다.

 

 

 

묘법연화경제5권변상그림(妙法蓮華經第五卷變相圖)

고려시대(高麗時代)/ 《감색종이 위에 금선묘褐色紙 金線描》/ 35.2×12.0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