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까지 버스로 약 4시간을 달리는 동안, 나는 초원의 목동이요, 호박밭의 호박이요, 사탕수수밭의 수수요, 산간의 나무요. 평야에 지붕이 멋진 집이었습니다. 다음은 고속도로와 편도 1차선 국도를 달리는 버스에서 창문으로 담은 풍경들입니다. 움직이는 차내에서 차창을 통해 스쳐가는 풍경을 순간적으로 담은 사진이기에 화질이 부족함이 적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직진하면 프라하, 우측으로 가면 브르노, 우측으로 진입. 우측 '브르노' 방향 고속도로에 진입. 달리는 버스 차창을 통해 끝없이 펼쳐지는 벌판을 보고 있으려니 아름다운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 착각에 빠집니다. 뒤이어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 한 구절, '끝없는 벌판 멀리 지평선에 노을이 물들어 오면 외로운 저 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