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中國)-청(淸) 오문 장굉 선생의 화첩(吳門張宏先生畵帖)
다섯 폭의 그림과 각 그림에 대한 다섯 폭의 발문(跋文)으로 꾸며진 화첩으로 표제(表題)에 따르면 장굉(張宏, 1577-1668이후)이 그린 것이다. 장굉은 명대 명말 오파(吳派)의 화가로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출신이며 자(字)가 군도(君度), 호(號)는 학간(鶴澗)이다. 심주(沈周, 1427-1509)의 화법을 배웠으며 산수화에 뛰어난 역량을 보여 많은 명승실경도를 남겼다. 도원동(桃源洞), 취옹정(醉翁亭), 도리원(桃李園), 동정호(洞庭湖), 전적벽(前赤壁) 등을 그린 이 화첩 역시 그가 그린 명승도첩의 하나로 보인다. 장굉이 활동하던 시대에는 명승유람의 성행에 따라 많은 명승실경도가 제작되었으며, 더욱이 심주(沈周)도 《오문십이경책(吳門十二景冊)》 등 명승을 그려 화첩으로 꾸민 작품을 남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