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배꽃질 때
왼 밤을 지새더니
겨울밤 내리는 눈을
배꽃인양 여기고
올빼미 조릅던 눈을
그리 부릅떴느냐
초향이 아닌 듯 거침없이 오시는 눈
도탑게 쌓였노니
보는 내가 다습다
바람은 또 어이 알고 먼저 덮고 누웠느냐
쌓이고 더 쌓이면 정 만큼은 쌓이는가
봉창을 여잡으니 梨園인듯 좋다만은
어진님 오시는 길에 버선 목이 젖을라.
<고 중 영 詩>
지난 봄 배꽃질 때
왼 밤을 지새더니
겨울밤 내리는 눈을
배꽃인양 여기고
올빼미 조릅던 눈을
그리 부릅떴느냐
초향이 아닌 듯 거침없이 오시는 눈
도탑게 쌓였노니
보는 내가 다습다
바람은 또 어이 알고 먼저 덮고 누웠느냐
쌓이고 더 쌓이면 정 만큼은 쌓이는가
봉창을 여잡으니 梨園인듯 좋다만은
어진님 오시는 길에 버선 목이 젖을라.
<고 중 영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