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아침 오트밀」

鄕香 2023. 1. 31. 12:52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아침을 거르거나 흰죽으로 때웠다. 

그런 내게 어느 날 벗 宇錫君의 권유로 뜨거운 물에 적정량의 오트밀을 불려서 콘푸로스트를 넣고 우유를 부어 전자렌지에 데워 아침을 해결하고 있다. 해먹기에 간편하고 부드럽다. 이렇게 먹다보니 발전해서 요즘은 이것도 저것도 넣어 먹는다. 오트밀 120cc 정도에다 잘게 쪼겐 호두와 잘게 썰은 숙성마늘을 함께 섞어 그릇에 담고   뜨거운 물을 300cc 붓고 다시 풀어놓은 계란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 후 치즈 1장 올려주고 뜨거운 물을 150cc 정도 전자렌지에 2분 정도 데워서 콘푸로스트를 넣어주고 우유를 붓고 고르게 섞어 준 다음 먹는데 숙성시킨 마늘이 오도득 씹힐 적마다 퐁퐁 터지는 숙성마늘 향이 그렇게 향긋할 수가 없다. 거칠 것만 같은 오트밀과 콘푸로스트는 우유가 아주 부드럽고 고소하게 잡아준다. 그런 부드러움에 씹지 않고 넘길 수있을 것을 씹어 삼키도록 조절해 주는 것도 호두와 숙성마늘이었다. 

또한 때로는 그 위에 花粉을 티스푼 반 정도 넣고 섞어서 먹는데 씹을 적마다 화분으로 부터 온갖 향기와 감미로운 맛이 좋은 느낌으로 입 안 가득 번진다. 화분의 성분이 비타민 못지 않다니 영양제까지 먹는 격이다. 이 어찌 즐겁고 기쁘지 않겠는가! 이 음식을 먹을 적마다 기쁨을 내게 선사한 벗의 고마움이 스며든다. 

 

〈 오늘은 오트밀, 숙성마늘, 캐슈너트, 콘푸로스트, 계란, 치즈, 우유를 준비했습니다. 그밖에 당근을 잘게 썰어넣어도 좋습니다. 그외 좋아하는 시금치를 살짝 데쳐서 먹기 전에 섞어서 먹어도 좋고요 깻잎을 적당히 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

 

 

오트밀 1국자, 캐슈너트8개(호두 2개), 숙성된 마늘 반쪽 등 적당한 비율로 그릇에 담았습니다. 마늘은 개인식성에 따라 안 넣으셔도 좋습니다), 계란은 풀었구요. 콘푸로스트(콘칩?)는 적당량(1국자) 덜어 접시에 담아 놓았어요. 이때 오트밀(150cc), 숙성마늘, 캐슈너트를 담은 그릇에 끓인 물을 내용물이 잠기도록 (300cc) 부어줍니다.

 

 

잠시 불린 오트밀에 풀어놓은 계란을 넣고 잘 섞어 준 다음 다시 뜨거운 물200cc 정도 부어서 골고루 섞어준 다음 치즈를 넣고 -

 

 

뚜컹을 덮고 전자렌지에 넣어 끌어 넘지 않게 1분40초 정도 돌려줍니다.

 

 

전자렌지에서 꺼낸 모습입니다. 치즈를 나무수저로 저어서 풀어주고 콘칩을 넣고 우유를 붓습니다. 

 

 

콘푸로스트 또는 콘푸라이트를 오트밀에 넣고 우유를 붓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콘푸로스트와 우유를 넣고 잘 섞은 모습입니다.

 

 

우유와 콘푸로스트가 뜨거운 오트밀에 숙성되도록 잠시 뚜껑을 덮고 따뜻하게 먹기좋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먹기 좋게 따뜻합니다. 드시기 전에 호두나 너트 등이 고루 섞이게 표면과 속을 섞어주고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죽처럼 걸쭉하게 되었습니다. 빛깔이 뽀얗고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2023년1월31일 - 鄕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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