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황장산(黃腸山 괴산.문경)

鄕香 2017. 9. 30. 23:24


오랜만에 괴산에 위치하는 산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작년 가을 막장봉을 산행한 후 1년만이다. 괴산의 산들은 산세가 준수하고 바위능선이나 바위봉우리가 깎아지른 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그 바위들의 표면에 쌓인 세월의 더께나 휘고 비틀어진 소나무의 자태가 아름답고 그윽하다. 이러한 기암괴석과 멋진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경관들 하나하나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다. 조선시대 선비화가의 대가 이정, 이경윤, 강세황 그리고 겸재나 김홍도 같은 의 전문화가들이 그린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산수화와 같은 풍경들이다. 오늘 황장산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온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감동과 환희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 또한 아름답고 그윽한 원경들이 그대로 선경이 아닐 수 없으니 산에 오르는 기쁨이요 행복이 아닐 수가 없다.




















































































































맑은 물길 따라 하염없이 거슬러 올라가 보고 싶은 아늑함에 발길을 옮길 수가 없었던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2017년 9월30일 토요일. (鄕香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