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李健 1614년 / 광해군6년)의 본관은 전주, 자는 자강(子强), 호는 규창(葵窓)입니다. 할아버지는 선조(宣祖), 아버지는 선조의 일곱째 아들 인성군(仁城君) 이공(李珙)이며, 어머니는 윤휘(尹暉)의 딸입니다. 부인은 풍산 심씨,
아버지 인성군은 광해군 때 인목대비 폐위를 적극 지지한 바 있어, 이것이 빌미가 되어 반정공신 이귀(李貴)가 인성군이 광해군 복위를 모의하고 있다고 무고하여, 1628년(인조 6년) 인성군은 대역 처분을 받았고 가족들은 제주로 유배되었습니다. 이건(李健)은 형 이길(李佶), 이억(李億) 등과 더불어 제주도 정의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인조의 배려로 1635년(인조13년) 울진으로 이배(移配)되었으며, 이귀가 죽은 후 무고였음이 밝혀져 1637년(인조 15년)유배에서 풀렸났습니다. 1657년 해원군(海原君)에 봉해졌습니다. 그의 저술로는 시문집 <규창집(葵窓集)>과 제주도의 유배 생활 동안 보고 느낀 생활과 풍속을 기록한 <제주풍토기(濟州風土記)>가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 금오동 산 23 - 1에 묘장되었고 1986년 3월 의정부시 향토유적 제 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 "경기금석대관3 (경기도,1988)
제문(題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 物皆無所好惟 獨嗜各圖由玆 多致晝亦自癖 成殊 물개무소호유 독기각도유자 다치주역자벽 성수』
"먹이가 두루 미치지 않음에도 좋은 것은, 홀로 즐기거나 각기 꾀함으로 인하여 많은 것에 도달하는 스스로의 버룻이 빼어나구나."
歲辛卯李夏下浣題 신묘해 늦여름에 마치다.
<細部>
규창 이건 필 백로도(葵窓)李健筆白鷺圖)
朝鮮時代 / (軸)紙本水墨67×20.5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德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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