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태수 이불해 필 묘작도(太綏李不害筆猫鵲圖)

鄕香 2012. 2. 15. 13:35

 

 

이불해(李不害, 1529-?)의 자는 태수(太綏)이며 집안이나 행적 등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가 선비 출신의 意趣 깊은 畵家라는 것이 《槿域書畵徵》에 인용된 尹斗緖의 글 " 字 太綬 鄭湖陰時稱三友"라는 대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윤두서(尹斗緖)는 『화단(畵斷)』에서 ″그의 그림이 해박하고 정밀한 점은 안견(安堅)에 버금가나 활달한 맛은 오히려 그보다 낫다″고 하였으며, 또한 남태응(南泰膺)의 『청죽화사(聽竹畵史)』에는 ″강희안(姜希顔) 이후 신세림(申世霖)과 나란히 이름을 날렸으나 전하는 유작이 드물다″고 하였습니다. 알려진 유작으로는 <산수인물화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가 있습니다.

새싹이 돋아난 고목나무가지에 까치 세 마리가 나무 밑 바위에 웅크리고 앉아 호시탐탐 올려다 보고 있는 고양이를 경계를 늦추지 않고 내려다 보며 요란스럽게 짖어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수 이불해 필 묘작도(太綏李不害筆猫鵲圖)

朝鮮時代 / 李不害(1529~?) /(軸) 紙本淡彩 /縱 116.7cm × 橫 31.151.3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