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젖풀(애기똥풀)

鄕香 2011. 3. 6. 13:45

 

 

《애기똥풀》

순화된 이름은 「젖풀」이랍니다.

어제 하소뒷산을 오르는데 한 아주머니가 나물을 캐시길레 무슨 나물을 캐시느냐 여쭈니, 애기똥풀 새싹이랍니다.

저는 애기똥풀이 나물이 된다는 것이 처음 듣는 일입니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지난 해 찍은 예쁜 애기똥풀꽃 사진이 생각나서 찾아 올려봅니다. 

보통 꽃잎이 넷인데 다섯 잎이 달린 것을 찾았습니다.

이 또한 희귀한 일이고 보니 신비롭습니다.

 

 

 

 

애기똥풀의 꽃은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핍니다.

꽃잎은 4장이지만 꽃받침잎은 2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입니다.

애기똥풀은 한방에서 백굴채(白屈菜)라 하고 영어로는 Asian Celandine 입니다. 

Celandine는 제비를 뜻하는데,

이는 제비가 알에서 부화할 때 눈이 잘뜨이지 않아 어미 제비가 애기똥풀의 노란 진액을 물어다 발라주어

눈을 뜨게 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애기똥풀은 전국 어디에서도 흔하게 자생하며 한방에서는 살균 진통효과가 뛰어나 관절염치료제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독성이 강해 함부로 사용하면 낭패를 당합니다.  노란 진액은 강한 쓴맛이 있습니다. 

정말 애기 똥같이 생겼지요. 

무좀에 바르기도 하고 피부가 가려운데 바르기도 하는데,

약재로 사용할 때는 말려서 달여 그 물을 먹으며 월경통과 진통에 효과를 봅니다.  달이면 독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꽃도 예쁘지만 솜털이 보송한 꽃봉오리도 참 이채로웠습니다. 

촬영  2009년 5월 구리시 아천동 동구에서

편집 2011년 3월 6일 제천 하소동에서..... 

- 仁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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