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허주 이징 필 니금산수도(虛舟李澄筆泥金山水圖)

鄕香 2011. 3. 3. 00:16

 

이징(李澄, 1581-1674 이후)의 본관은 全州요  字는 자함(子涵), 號가 허주(虛舟)입니다. 화원화가로 주부(主簿) 벼슬을 지냈으며

조선 중기 宗室畵家 鶴林正 李慶胤의 서자(庶子)로 아버지를 따라 조선조 중기의 대표적 산수화가로 이름을 떨쳤고, 그 一家의 畵業은 杜城令 李巖 . 李霆과 더불어 당시의 사회에 화가의 위치를 높이는데 보이지 않는 공헌을 하였습니다. 그의 산수화는 크고 작은 것이 비교적 많이 遺存하고 있으며 의외로 화법은 중국 송.원대의 화풍을 堅持하던 조선전기의 틀에 밀착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허주는 靑綠山水畵나 니금산수화에 한층 장기를 가지고 있어서 泥金山水 하면 우선 虛舟의 이름을 떠올릴 정도로 알려진 솜씨였습니다.

이 《泥金山水圖》는 화면이 左向하고 있습니다. 필법은 중국 明代의 北宗畵的인 描寫技法이 상당히 세련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작가적인 個性으로 볼 때는 좀 國風化된 풍토양식 같은 것이 뚜렷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하겠습니다.

 

 

허주 이징 필 니금산수도(虛舟李澄筆泥金山水圖)

朝鮮時代  / 李澄(1581~1674 이후)筆 / 絹本金泥 61.2cm×87.8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