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암은 산수, 사군자, 화조, 등 능하지 않은 畵目이 없고 묵죽, 묵란은 더욱 맑고 곧은 힘이 있어 속됨이 없었다고(淸勁絶俗)합니다.
그는 조선후기 화단에서는 지도적 위치에 있으면서 鑑識과 發掘, 理念啓導에 큰 역활을 함과 아울러 자신의 작품을 적지아니 남겼습니다. 송도기행첩 같은 것은 새로운 화풍을 보이는 대담한 布置의 연작들로서 그의 대표작이라 할 것입니다.
이 《夏景山水圖》는 근본적인 기반을 둔 그림이기는 하지만, 그의 정신 배경을 바탕으로 그려진, 즉 높은 鑑識眼과 識見, 특히 淸朝畵壇의 경향을 직접 목도했던 그의 심학(心壑)의 표상이라 하겠습니다. 화면의 암산과 수림이 있는 암반에는 設色한 그 위에다 묵점을 드문드문 찍어 굴곡을 짓게 했고 화면의 강을 중심으로 한 대각구도에서 안정감을 조성하고 있고 화면 상단 왼편의 여백에 「 流水聲中一兩家」라는 題를 墨書하여 허전함을 메꾸었습니다.
표암 강세황 필 하경산수도(豹庵姜世晃筆夏景山水圖)
朝鮮18世紀 / 姜世晃 1713 ~1791 / 紙本淡彩 /縱 59.2cm × 橫 34.7 cm, / 個人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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