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外國)/스키타이황금(러시아國立에르미타주

97.띠꾸미개(帶金具) : 날개달린 사자와 말의 투쟁

鄕香 2010. 4. 30. 10:49

 

 鑄造된 것으로 浮彫技法으로 만들어진 透刻된 장식판이다. 대칭으로 구성된 또 다른 장식판과 쌍을 이룬다. 뒷면에는 원래 네 개의 고리가 땜질되어 있었다. 동물상에 보이는 삼각형과 원형의 구멍들 그리고 눈에는 원래 색깔있는 玉을 감입하였다. 역시 정확한 용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마구장식, 칼집장식, 帶鉤, 의복의 띠꾸미개 등으로 해석되기도 하였다.

사자몸통과 영양의 뿔, 날개가 혼성된 상상의 맹수가 앞발로 말의 등덜미를 누르면서 물어 뜯으려고 한다. 말은 머리로 저항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모든 像은 側面觀으로 묘사된다. 둥글게 휜 자세와 서로 뒤엉킨 형상이 강한 율동력과 표현력을 전달한다. 양식에 관한 한 이 상은 "알타이"동물 양식의 대표적인 例로서 장식적인 양식화와 자연주위적 경향이 대담하게 혼합되어 있다. 영양의 뿔이 달린 사자는 원래 페르시아 미술에서 출발한 것으로 기원전 4세기경에 이르러서야 그리스와 스키타이 미술에 등장한다. 맹수 또는 상상의 동물이 말을 공격하는 것 또한 새로운 주제로서 그리스 미술에서도 기원전 4세기대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스키타이에서 창조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아마도 스키타이 주문자의 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그리스 작품이 먼저 존재하였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은 듯 하다. 그리스 미술의 영향은 말머리와 앞다리의 교차, 일부 갈기의 생략, 나선형으로 감긴 말의 꼬리, 사자 목의 주름 등으로 보이고 있다.

 

 

97.띠꾸미개(帶金具) : 날개달린 사자와 말의 투쟁 

기원전 5~4세기 사키 문화 /金製, 길이12.3cm, 무게151.2g /러시아국립에르미타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