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서책 (文.書.帖.冊.)

첩해몽어(捷解蒙語)

鄕香 2010. 3. 3. 15:48

 

사역원에서 간행한 몽학서의 하나로 4권1책입니다. 이 책의 성립과정에 대하여 안명열(安命說)의 '蒙語老乞大' 序文에 한학과 청학에 능통한 사람들이 북경에 가서 問難質卞하여 이룬 것을 다시 李世烋 등을 보내어 고치게 한 것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한편 '通文館志'에는 1737년(영조13)에 몽학관 이세휴 등에 의해서 간행되었으며, 그해부터 '守成事濫 등 이미 時用에 적합하지 않게된 다섯 책을 폐하고 이 책으로 대신하게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뒤 이 책은 1790년(정조5)에 方孝彦 등에 의하여 개정되었습니다. 李瀷의 蒙學三書重刊序에 의하면 이때에 '몽어노걸대'와 '몽어유해'는 자음만 수정한 것에 대하여 '捷解蒙語'는 자음과 어투를 아울러 수정하였다고 합니다. 오늘날 전하는 것은 모두 이 마지막 개간본입니다. 몽고어의 초학서로 편찬된 것으로, 그 내용을 보면 대체로 대화체로 되어 있으나, 다만 권1의 대부분과 권4의 끝 부분은 각각 勸學에 관한 글과 편지로 되어 있습니다.   

 

 

 

첩해몽어(捷解蒙語)

 朝鮮 18世紀 (1790) / 縱 24 cm, 橫 54.5 cm 厚 1.6 cm / 高麗大學校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