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
저는 꼭짓점을 믿습니다.
그 것이 불교의 깨달음을 통한 부처님이든 기독교의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이든,
토속신앙의 수많은 神像을 통한, 수신 . 산신 . 당신 . 옥황상제 이든 ,
모든 신앙의 신을 믿습니다.
이 모든 신앙의 표현의 방법과 과정이야 다르지만, 그 꼭짓점에 이르면 하느님이시라고, 저는 믿기에..
절에 가면 부처의 자비를 통해 합장을 하며,
교회에 가면 십자가의 사랑를 통해 두 손을 모으며.
조상님께 성묘를 가면 낳아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의 절을 올리며, 나의 하느님께 기원의 절을 올립니다.
(1번은 꼭지점께 감사와 기원을,1번은 조상께 고마움을, 반절은 물러감의 예로..)
토속 신전에 가면 그 신상의 본질을 통해 합장을 하며 나의 하느님께 경배합니다. 그 모든 의미는 하늘에 둔 꼭지점이니까요.
고대 삼국은 물론이요 원삼국을 거쳐 신 . 구석기시대에도 형식과 모양과 절차에 차이는 있었지만,
한결 같이 기원의 자세는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모으는 합장입니다.
이는 하느님께 기원하는 구원의 의식이었습니다.
문제는 의식과 절차를 문제시 하는 것에 있는 것입니다.
모든 염원이나 바람은 꼭짓점에서 만납니다. 흑도 백도 없는 신앙이었음 좋겠습니다.
형식의 색깔이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진실로 중요한 건 마음의 구원 즉 평화입니다.
남의 신앙과 신념을 탓도 나무람도 없는 신앙, 너나 없이 아이처럼 맑은 믿음이 참 사랑의 신앙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교회의 십자가를 통해 나의 하느님을 뵙고.
산사의 은은한 추녀 끝 풍경을 통해 나의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며,
토속신앙의 신상을 통해 나의 하느님을 뵙는 香은 행복합니다.
그 뒤안길에 반드시 나의 하느님이 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우리가 외국에 나가면 반드시 그 나라의 법과 풍습을 인정하고 따라야 하듯이
모든 이들의 믿음과 의식의 절차, 과정, 풍습은 서로가 인정하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형식과 절차를 중시하고 존중하기를 목숨 같이 하던 우리의 선조들께서도,
남의 제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식사를 젓가락으로 하는 것도, 포크로 하는 것도, 숫가락으로 하는 이도, 맨손으로 식사를 해도 밥을 먹는다는 목적은 같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무한하며, 무엇으로도 그 생각을 묶을 수는 없습니다.
당신의 생각을 내가 묶을 수 없듯이, 내 생각 또한 당신이 구속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하느님이 각자에 내리신 우주요 특성입니다.
오늘도 님들의 행복을 기쁨을 바랍니다. 당신이 흑이든, 백이든....
하늘이 파랗게 자지러지듯 하얀 햇살을 뿜어냅니다
이제 그 따사로움 맞으며 자전차를 타고 강변으로 갑니다. 하느님의 은총인 만물과 소통하기 위하여.. 고맙습니다. ~ .~
2010년 2월 23일 < 仁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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