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경암 김익주 필 초충영모어해산수첩(鏡巖金翊胄筆草蟲翎毛魚蟹山水帖 . 11幅 )

鄕香 2010. 1. 26. 15:48

 

 

오세창(吳世昌1864~1953)의 '근성서화징(槿城書畵徵)'에서는 김익주(金翊胄 號 鏡巖 生歿未詳)를 18세기 말에 태어난 화가로 비정하여 화첩의 有存, 山水에 뛰어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遺作은 이화여자대학교 소장 「寒山歸漁」와 「한국회화대관」에 도판만이 소개된 개인소장의 '山水圖'뿐입니다. 이들은 扇面에 題詩을 담고 있어 그림뿐만 아니라 글씨에도 뛰어남을 알게 합니다. 현재의 이 그림들은 낱장들로서 草蟲4전, 翎毛4점, 魚蟹2점, 山水1점,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었습니다. 11점에 이르는 일련의 그림들은 원래 화첩이었던 것이 분명한 바 산수 등 몇 점이 散落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소재로 화첩을 成帖하는 것은 19세기 화단의 일반적인 양상으로 몇몇 직업화가들의 화첩이 유존합니다.  기존의 공개된 그림들에 비해 화본의 원용이 두드러지며, 채색의 사용, 화면구도의 경직성 등이 느껴집니다. 이 화첩은 화가의 이른 시기의 그림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한산귀어"와 불과 6년 차이인 1850년에 그렸음을 '梅上宿鳥'에 있는 묵서(墨書), "歲白狗暮秋下澣 鏡巖寫"에 의해 확인됩니다. 여하튼 이 화첩의 공개로 산수외의 다른 소재에 있어서의 면모및 직업화가로서의 가능성이 보다 선명하여졌다 하겠습니다.

 

 

 

 

 

 

 

 

 

 

 

  

 

초충영모어해산수첩(草蟲翎毛魚蟹山水帖 . 11幅 )

朝鮮 19世紀 /金翊胄(1850年作) /絹本彩色 30.9 × 27.0 cm /國立中央博物館

 

 

 

 "한산귀어「寒山歸漁」"

 이화여자대학교 소장 「寒山歸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