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전지는 시나 편지 따위를 쓰는 종이를 말하며 시전지판은 시전지에 장식용 무늬를 찍어 넣기 위해 만든 판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꽃, 길상(吉祥)을 뜻하는 동물, 글씨 등을 무늬로 새기는 경우가 많지만, 시나 편지를 쓰기 편리하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선을 새겨 넣기도 하였습니다. 이 시전지판에는 꽃병, 새, 나무, 나비 등 각종 화조무늬[花鳥文]가 새겨져 있으며 곳곳에 월헌(月軒), 감관(監官), 고인(古人) 등 한자를 새겨 놓았습니다.
선비들이 詩. 賦를 지어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즐기거나 서한지(書翰紙)로서 시전지는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사라나무 . 배나무 . 거제수(樺木:고리수) . 감나무 . 피나무 . 은행나무 판에 사군자(梅.竹.蘭. 菊)나 연곷 송학 등을 刻하고 여기에 사란(絲欄 : 가는 행선)을 덧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판목에 솔로 색을 칠하여 그 위에 종이를 얹어 무늬를 박아냅니다. 판각무늬는 선비들의 취향과 천성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慷慨한 선비는 향기롭고 고결한 난초를, 고요하게 숨은 선비는 국화의 은일(隱逸)함을 취하며,덕있는 군자는 소나무를, 지조있는 선비는 대나무를 좋아하였습니다. 그림외에 글씨를 새긴 것도 있으며, 봉투용 판각도 있습니다.
크기는 일정치 않으나 15×25cm 내외가 많습니다. 판재는 소금물로 삶아 말린 뒤에 조각을 하는데, 습기가 있으면 무늬와 사란이 줄어들어 고르지 못하게 됩니다. 목판을 쓰지 않고 시전지를 만드는 방법은 난초나 대잎을 종이로 오려 분지(粉紙:쌀가루로 풀을 먹여 다듬은 종이)위에 놓고 먹 또는 채색을 지면에 뿌려서 무늬가 지면 위에 그림처럼 아른 거리게 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만든 종이를 탄우지(彈于紙)라 하였습니다. ≪청장관전서≫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5.5×13.1두께2.7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3.1×7.0두께3.0cm /三省出版博物館 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7.5×11.0 두께1.4cm, 17.5×10.9 두께1.5cm /서울대학교博物館所藏 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4.3×5.8두께2.4cm /三省出版博物館 所藏
<앞면>
<뒷면>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8.6×19.1두께2.4cm /정소연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6.6×9.0두께1.4cm /정소연 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2.6×11.2 두께1.5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앞면>
<뒷면>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1.7×16.0두께2.5cm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2.5×6.4두께1.1cm /溫陽民俗博物館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2.0×13.0두께1.6cm /이겸노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19.3×12.0두께2.7cm /정소연 所藏
<앞면>
<뒷면>
시전지판(詩箋紙板)
朝鮮時代19세기/나무/22.9×12.5 두께1.8cm /정소연 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36
朝鮮時代19세기/나무/12.7×5.4 두께2.2cm, 13.2×6.6 두께1.7cm /서울대학교博物館所藏 所藏
시전지판(詩箋紙板)38
朝鮮時代19세기/나무/24.3×13.5 두께3.9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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