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16세기 연적(白磁鐵畵梅竹文硯滴).(白磁硯滴)

鄕香 2009. 4. 12. 08:23

 

 

1 .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은 바둑알모양의 단정한 연적으로, 유례가 귀한 초기 철화백자의 예입니다.

흑갈색의 철사(鐵砂) 안료로 연적의 윗면에 길게 뻗은 매화가지와 함께 주변에 작은 대나무를 그렸는데,

이들 문양은 조선초기부터 사용된 문인취향(文人趣向)의 소재로, 바둑알모양의 연적형태와 함께 조선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것입니다.

 광택이 있고 푸른기가 섞인 회백색의 백자유를 시유하였으며, 빙렬은 없고, 굽은 낮고 내경(內傾)하는 도립삼각형(倒立三角形)으로

깎음새가 단정하며, 깨끗한 모래를 받쳐 번조하여, 깔끔한 형태도 좋지만 철사안료의 짙고 고른 발색이 빼어난 가작입니다.

 

 

백자철화매죽문연적(白磁鐵畵梅竹文硯滴)

조선16세기/높이4.5cm,몸지름10.2cm,밑지름4.8cm/湖巖美術館所藏

 

 

2 .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은 바둑알모양의 단정한 연적으로,

 광택이 있고 푸른기가 섞인 회백색의 백자유를 시유하였으며, 빙렬은 없고, 내경(內傾)하는 도립삼각형(倒立三角形)으로 깎음새가 단정하며,  깔끔한 형태의 순백 그 자체만으로도 청순하고 우아한 연적으로 고결한 선비의 취향을 엿보입니다.

이처럼 바둑알모양의 연적은 조선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것입니다.

 

 

백자연적(白磁硯滴)

조선16세기/높이6.0cm,몸지름9.7cm,밑지름5.0cm/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