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원문을 '세자저하수천추世子邸下壽千秋'라 적은 이 전패는 제작기법이나 설채設彩 등에서 볼 때 앞에 '주상전하수만세主上殿下壽萬歲" 라 적히 국왕의 전패와 함께 제작되어 같은 수미단須彌壇에 봉안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크기가 국왕의 전패보다 조금 작은 것은 지위 고하를 나타낸 것 입니다. 이 크기는 왕비의 전패와도 동일한 규모였다고 보며, 앞의 국왕의 전패가 숙종肅宗임금의 위한 것이라면 이 전패는 후에 경종(景宗 재위 :1720-1724)으로 즉위하는 세자를 위하여 만든 것이라고 봅니다. 축원문판 주위에는 국왕의 것과 달리 모란문양이 주문양입니다. 용은 대좌와 상단에만 표현되어 있고 또 모두 즉면을 나타냈습니다.이는 국왕의 신분보다 낮음을 차별화 한 것이며, 수미단 중앙 국왕의 전패를 향하게 한 표현입니다.
전패(殿牌) <앞 . 뒷면>
한국 - 조선(1701년)/높이86cm,폭 55cm/국립중앙박물관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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