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素髮의 머리 위에 높고 큰 육계가 있으며 턱밑에 음각선을 두어 얼굴은 더욱 풍만하게 보이고, 통견通肩의 법의는 양 팔에서 한 번 접혀 길게 내려와 허리부분에서 다시 나뉘어 늘어져 있으며 가슴에는 비스듬히 걸친 내의가 표현되었습니다. 두 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與願印을 하고 있으며, 두 발 밑에는 대좌와 연결되었던 촉이 남아있습니다.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주조기법과는 달리 뒷면은 신체 윤곽이 편평하게 처리되어 있어 또 다른 주조기법의 일면을 보입니다. 현재 도금 흔적은 남아있지 않고 전면에 녹이 쓸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양감있는 얼굴 표현이나 균형 잡힌 신체비례, 양 무릎 위에새겨진 이중으로 된 타원형의 웃주름 등에서 통일신라 전성기의 불상양식을 볼 수 있으나, 오른 발과 무릎아래에 주물의 흔적을 남긴 미숙한 제작기법 등으로 보아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여 집니다,
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
통일신라9세기/높이16.4cm/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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