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목판본으로서 아미타불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여러 가지 지은 악업을 참회하는 법회의 절차를 수록하였습니다.

세조의 비인 정희대왕대비(貞熹大王大妃)가 주선하여 조선 성종 5년 (1474년)에 간행한 것입니다. 권말(券末) 김수온(金守溫)의 발문(跋文)에 의하면 성종비인 공혜왕후 한씨(恭惠王后 韓氏)가 승하하자 명복을 빌고 아울러 돌아가신 왕과 왕비에 대한 추앙의 정을 잊을 수 없어 음덕을 기리고 명복을 빌기 위해 간행하였다고 합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왕실에서 주관하여 만든 책으로서 필사자 화원은 물론이고 판각 기술자도 모두 당대의 일류 기술자들이 망라되어 이루어진 만큼 조선조 전적 가운데 뛰어난 책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권머리의 과거칠불과 미래불의 도상은 화원 백동린, 이장손의 작품으로 그 연도와 작가가 확실한 조선초기 판화작품입니다.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조선(1474년)/크기37×24cm 목판본/보물949호/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