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 백자청화동채금강산모양 필세(白磁靑華銅彩金剛山形筆洗)

鄕香 2009. 3. 10. 00:00

 

조선 말기에는 금강산의 형상을 나타내는 기물이 유행하였습니다.

구연은 돌려가며 삼각으로 산 모양을 이루고 외면도 겹 삼각으로 표면을 갂아 입체로 금강산을 표현 하였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5개의 암자를 양각으로 새겼는데 그 암자 안에는 인물을 묘사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연부에서 벌어져 내려가다가 胴體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다시 좁아져 굽에 이르는 일종의 둥근 합 모양입니다. 안에는 용 한 마리를 청화와 철유로 바닥 전면에 걸쳐 그렸는데 혀와 비늘은 동화로 묘사했으며, 구연의 봉우리들은 청화을,  중간 외면은 엷은 갈색과 짙은 동채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 필세(筆洗)는 금강산을 나타낸 제작 수법이 수려하고 섬세합니다.

특히 정자안에 표현된 인물은 조선 후기에 유행하던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의 영향으로 짐작됩니다.

 

 

 

 

 

백자 동.청화 금강산모양 필세(白磁靑華銅彩金剛山形筆洗)

朝鮮18世紀/높이7.0cm,몸지름12.3cm,밑지름10.1cm/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