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흐리고 바람결 하나 없는 나뭇가지의 잎들을 보노라면 젊은 날들에 오지않는 누군가를 기다릴 때면
솔베이지의 음율이 들렸지요.
뭐라 단정지어 말하면 그대로 굳어 버릴까 망설여지는 그래서 더 애닮은 음율 .. 솔베이지~~,
《Edvard Grieg, 1843~1907》
<Grieg and lady>
1906, Troldhaugen/Bergen/Norway
<그리그의 생가 : 노르웨이, 베르겐>
Suites Nos 2, Op.55
『솔베이지의 노래』
The winter may pass and the spring disappear,
and the spring disappear
the summer too will vanish and then the year,
and then the year
but this I know for certain,
that you’ll come vack again,
that you’ll come back again
and even as I promised,
you’ll find me walting then
yes, even as I promised,
you’ll find me walting then,
you’ll find me waiting then
그 겨울 지나 봄이 가고
또 봄이 가고
여름 또한 가면 한 해 저물고
또 한 해가 저무네
그래도 난 알겠네
당신 돌아올 것을
돌아올 것을,
내게 다시 돌아올 것을,
내게 다시 돌아올 것을,
내 약속한 대로
기다리는 나를 찾아오리
기다리는 나를 찾아오리
부와 모험을 쫓아 유랑하는 페르귄트의 모습을 그린 삽화
페르귄트의 귀향을 애타게 기다리는 솔베이지의 심정을 노래한 너무나 유명한 멜로디. 꿈을 좇아 헤매던 몽상가 페르귄트는 기쁨과 슬픔이 얽힌 오랜 여정을 마치고 지치고 늙은 몸으로 고향의 오막살이로 돌아온다. 백발이 된 솔베이지. 병들고 지친 페르귄트는 자기를 기다려준 솔베이지의 무릎에 기대어 평화스런 죽음을 맞는다. 꿈에도 그리던 연인 페르권트를 안고 '솔베이지의 노래'를 부르며,, 솔베이지.. 그녀도 고요히 눈을 감는다. 솔베이지의 노래를 들으며....
페르귄트 모음곡 Op. 55 '솔베이지의 노래'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Cond
<페르귄트 모음곡> 이야기(Story)
<페르귄트 모음곡>(Peer Gynt Suite)은 입센의 희곡 <페르귄트>의 공연을 위한 무대음악으로 위탁을 받아 작곡한 것이며, 그리그가 31세 때에 쓰기 시작하여 이듬해 여름에 완성하였다. 이 극음악은 5곡의 전주곡을 비롯하여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창곡 등 모두 23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그는 그 중 여덟 곡을 골라 네 곡씩 <제1모음곡>과 <제2모음곡>을 꾸몄는데, '솔베이지의 노래'는 <제2모음곡>에 들어 있다.
제1막
때는 19세기 초의 노르웨이.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읜 페르는 어머니와 단둘이서 살고 있는데 아버지를 닮아 게으름뱅이에다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그를 마을 사람들은 멀리 한다. 그런 페르에게도 솔베이지라는 연인이 있었으나, 어느 날 페르는 마을의 결혼식에 갔다가 신부 잉글리드를 납치하여 산 속으로 달아난다.
제2막
그러나 페르는 얼마 안 가 잉글리드를 버리고 만다. 그리고 다시 산 속을 헤매고 다니다가 녹색의 옷을 입은 처녀를 만나 그녀와 가까워진다. 이 처녀는 산의 마왕의 딸인데 그런 줄도 모르는 페르는 그녀를 따라 마왕의 궁전에 갔다가 마왕으로부터 딸과의 결혼을 강요받고 놀라 달아나려고 한다. 마왕은 분노하여 부하 요괴들을 시켜서 그를 죽이려고 하나 그때 아침을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서 마왕의 궁전은 허물어지고 페르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난다.
제3막
산에서 돌아온 페르는 연인인 솔베이지와 한동안 같이 사나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서 어머니가 혼자서 살고 있는 오두막에 가 보았더니 어머니는 무거운 죽음의 병상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아들의 얼굴을 보고 안심했는지 페르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다. 어머니를 잃은 페르는 부와 모험을 찾아서 바다로 나간다.
제4막
각지를 돌아다니는 동안에 큰 부자가 된 페르는 어느 날 아침 일찍 모로코의 해안에 도착한다. 사람 좋은 그는 거기서 사기꾼들의 봉이 되어 무일푼이 된다. 그러나 그런 일로 해서 기가 죽을 페르는 아니다. 이번에는 예언자 행세를 하면서 아라비아의 오지로 들어가서 많은 돈을 번다. 그러나 그는 베드윈족 추장의 딸 아니트라의 미색에 빠져서 또 다시 전 재산을 날리고 만다.
제5막
페르는 온갖 위험 끝에 대금광주가 되어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나 노르웨이의 육지를 눈앞에 두고 난파하여 거지꼴로 고향 마을을 찾는다. 거기에는 이미 백발의 할머니가 된 마음씨 착한 솔베이지가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늙고 기진맥진한 페르는 솔베이지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파란 많은 일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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