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鐵竈)

 

용호동 1호 무덤은 고구려 돌방무덤의 하나로, 1918년 세키노 타다시(關野貞)에 의해 조사되었으며,

조사 당시 무덤은 중앙부가 무너져 내려앉은 상태였습니다.

부뚜막은 무덤의 널방(玄室)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봉황모양꾸미개(金銅鳳凰形裝飾), 토기 등과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이 부뚜막은 주조鑄造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체적인 형태가 안악3호분 부엌그림에 보이는 부뚜막을 축소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한쪽 끝에 원통형 굴뚝을 세우고, 그 반대편에 사각형의 아궁이를 두었으며, 아궁이 위쪽으로 솥 등을 걸 수 있도록 둥근 구멍을 뚫었는데,

 아궁이와 굴뚝이 일직선상에 있지 않고 한쪽 옆에 달린 특이한 형태로, 같은 형태의 토제土製 아궁이가 통구通溝에서 출토된 적이 있습니다.
이 부뚜막을 실제 사용하였던 것(;휴대용)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죽은 이가 사후세계에서 사용할 명기明器로 보입니다.

 

부뚜막(鐵竈)

韓國 - 高句麗 《5世紀》/ 철제(鐵製)  高 29.1cm 長 67.2 cm 幅 23 cm 厚cm /  평안북도 운산군 동신면 용호동1호무던 出土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