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先史)/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

동모 (銅鉾)

鄕香 2008. 4. 24. 22:59

 

창은 신석기 시대의 돌창을 위시해 매우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무기로 만들기 쉽고 던지거나 손에 쥐고 적을 공격하는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자기 방어에도 중요하여 육박전에 있어 기본무기로 오랫동안 쓰여왔습니다.
모는 창의 선조에 해당되는 무기로 과와 같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놋쇠창인 동모는 창대를 꽂는 착병부와 날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착병부는 긴 원추형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좁아들어 날 부분에 이르러 등대를 이룹니다.

양쪽의 날은 착병부와 날 부분의 경계 또는 그보다 약간 아래, 곧 착병부의 윗부분에서 시작하여 점차 넓어졌다가 다시 좁아들면서 창신 끝에 이릅니다. 그리고 착병부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띠를 돌린 것처럼 약간 굵게 만든 것도 있고 그 한쪽에 반원형의 고리가 달린 것도 있습니다. 동모는 그 날 부분의 너비가 점차 좁아지면서 발전하였는데, 날 부분의 너비가 좁아지는 것은 찌르는 창의 발전에 따른 일반적 추세입니다. 동모는 주로 동과?유견동부(有肩銅斧) 세형동검과 공반되며 철기도 함께 발견됩니다.

유적으로는 널무덤(土壙墓) 계통의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동모는 자루에 끼울 수 있도록 굇통이 준비된 한국식 투겁창으로서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노루나 멧돼지 등을 찔러서 사냥하는데 쓰이던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쪽에 날을 세우고 중앙에는 돌대가 서 있고, 돌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피홈이 파여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짙은 청록색을 띠고 있으며 비교적 단순한 형태이지만 그 쓰임새를 생각해 볼 때 오히려 유용성 있는 형태라 하겠습니다.

 

 

 

동모(銅鉾)

한국(韓國) 청동기(靑銅器) / 동합금(銅合金) 지름1.45cm, 길이(長) 13.1cm / 慶熙大學校博物館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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