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 꽃·새 무늬 합(靑磁象嵌堆花花鳥文盒)

鄕香 2007. 12. 29. 23:47

이 합은 뚜껑 윗면과 옆면의 경계가 비스듬히 꺾여 전체적으로 둥근 맛이 있고, 무늬는 번잡한 듯하지만 규칙에 의해 일정합니다.

위쪽의 평면에는 원을 바탕으로 눈과 부리를 철채(鐵彩)한 여섯 마리의 학이 상감되었으며, 그 둘레에는 열 다섯 개의 원이 있고,

비스듬히 꺾인 면에는 원형을 이룬 흰 점들 가운데 검은 점을 찍은 원무늬가 돌려졌습니다.

뚜껑과 몸통의 옆면에는 흑백의 두 줄로 세로무늬가 돌려졌고,  회청색 유약은 두껍게 입혀졌습니다.

뚜껑 가장자리와 합신의 드림새 부분은 유약을 닦아내고 각각 여섯 곳에 모래 섞인 내화토를 받쳤으며,

합신은 굽 안바닥 가장자리 세 곳에 규석을 받쳐 구웠습니다.

 

청자상감퇴화화조문합(靑磁象嵌堆花花鳥文盒)

한국(韓國)-고려(高麗) 《12세기》도자기-(靑磁)높이 3.3cm, 입지름 7.5cm, 바닥지름 5.1cm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