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先史)/초기철기시대(初期鐵器時代)

초기철기(初期鐵器) 투겁창(銅鉾)

鄕香 2007. 7. 16. 13:54

 

경상북도 경주시 구정동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한국식 투겁창의 일종입니다.

한국식 투겁창은 창날이 비파모양을 이루고 있는 요령식 투겁창과는 달리 직선화되고 한국식 동검과 같이 창몸의 등대에 각을 세운 것입니다. 이 투겁창은 등대를 기준으로 창몸 좌우에 피홈[血溝]이라고 불리는 긴 홈이 여러 줄 파여져 있으며 자루를 끼우는 부분(銎部)에

여러 선으로 채워진 삼각형, 사각형의 집선무늬[集線文]가 베풀어졌으며, 자루구멍 입구 바로 위쪽에는 네 줄의 돋은띠[突帶]가 돌아가고 돋은띠 위에 둥근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둥근 고리는 실 등을 매달아 장식적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무늬가 베풀어져 있는 투겁창은 초기 한국식 투겁창에서 발전한 것으로 대부분 영남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투겁창은 청동이지만 철분이 혼합되어 표면에 철분성의 녹이 많이 쓴 점 등으로 보아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유물입니다.

 

 

투겁창(銅鉾)

한국(韓國)-초기철기(初期鐵器) / 청동(製) 길이(長) 24.2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