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08시15분 제천역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안동행 열차를 탔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시간적으로 그리 먼 곳도 아니고 또 전에 그냥 살펴보기만 했던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일명 제비원 미륵)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입니다. 그런데 제천역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표를 끊고 자전거를 싣기 좋은 칸을 물으니 역무원이 하는 말 열차에는 접이식자전거 이외는 자전거 반입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일단 표를 끊었으니 부딪쳐보자는 생각으로 개찰구(검표원이 없음)를 나와 플랫폼에 있으려니 안전을 관리하던 역무원이 다가와서 하는 말이 자전거 반입이 안 되는데 열차승무원에게 자신이 양해를 구해보겠다는 고마움을 줍니다. 다행스럽게도 승무원의 허락을 받아 자전거를 가지고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