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철화모란문매병(靑磁鐵畵牡丹文梅甁)

鄕香 2012. 6. 8. 17:33

철화(鐵畫) 청자 가운데 문양과 입 부분 등이 고려적으로 세련된 명품으로, 어깨와 윗몸체가 풍만하고 아랫도리가 약간 힘있게 밖으로 벌어져 전체에 탄력을 주고 있습니다. 고려의 청자철화는 산화 번조 즉 짧은 시간에 땔감을 많이 넣고 가마의 아궁이와 굴뚝을 막아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구움으로써 황갈색을 띠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매병도 역시 산화 번조로 표면이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몸체를 둘러, 능숙하고 활달한 필치로 모란 세 가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고 철화에 다시 음각선을 넣어 화맥과 잎맥, 수맥(樹脈)을 나타냈습니다. 유약은 빙렬(氷裂)이 없으며 황갈색이지만 투명하고 광택이 화려합니다. 전면에 유약을 입혔으며 굽 밑의 유약을 훑어내었고 가는 모래가 섞인 내화토(耐火土) 받침 자국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청자 가마에서 구워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자철화모란문매병(靑磁鐵畵牡丹文梅甁)

한국-高麗時代 / 도자기-(靑磁)높이 27cm, 입지름 5.7cm, 지름 17.8cm, 바닥지름 7.4cm  /國立中央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