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한련(旱蓮)

鄕香 2012. 9. 3. 12:51

 

<한련(旱蓮)>

꽃밭, 하면 늘 생각나는 꽃이 있었지요, 누나를 떠올리게 하는 과꽃, 꿈을 담은 것처럼 예쁜 '여지'나 등꽃, 단란한 가정적 그리움을 주던 나팔꽃, 그 중에서도 나는 이 활련을 무척 좋아 했습니다. 빨강, 노랑, 오랜지색 등의 활련꽃도 예쁘지만, 다른 화초 잎과는 달리 특이 하게 연잎처럼 생긴 활련잎이 마냥 신기했던 것은 물에서 사는 연꽃과 비슷한 잎을 가지고 있는 것이 꽃밭에 있다는 것에서 참 많은 호기심을 낳게 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꽃잎도 줄기가 있어 각각 꽃방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이 특이롭습니다.  - 鄕 -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길이 1.5 미터에 털이 없거나 있으며 조금 육질이고, 잎은 어긋나고 둥글고 긴 잎자루 끝에 방패같이 달리며, 9개의 잎맥이 잎자루에서 사방으로 퍼지고 잎맥 끝이 파집니다. 꽃은 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하나씩 달립니다. 꽃색은 붉은색·오렌지색·크림색·노란색 등 다양하고 다섯 피며, 과실 둥글넓적합니다. 특유 냄새 매운맛 향미료() 쓰입니다.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하며, 번식은 종자로 하지만 덩굴을 잘라 꺾꽂이도 하며 금련화라고도 합니다. 원산 멕시코 남아메리카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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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련의 잎으로 김치를 담궈 먹거나 줄기와 잎을 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합니다.

 꽃말은, 애국심, 승리.

 

 

2012년6월15일 제천 하소리에서,  - 鄕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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