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의 사전적 이해는, 사람이나 사물을 구별하기 위한 통칭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이름이 고와야 듣기도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사물의 이름도 고와야 부르기도 느낌도 좋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이에게 자신을 알리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 고유명사를 지을 때 누구나 의미를 담습니다. 그 의미가 나를 표현하는 것이든, 소망을 넣은 것이든, 기쁨을 넣은 것이든 모두 자신을 표출하는 것이며, 은연중 바람의 성격을 지닌 얼굴이 되어 탄생합니다. 그런 나의 이름이 고우면 곱게, 익살스러우면 익살스러움으로, 나쁘면 나쁜 느낌으로 모든 사람이 부르고 느낌를 가집니다. 한 예로 '장미'와 '빈터' 라는 닉네임을 두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닉 '장미'는 "장미를 좋아해서, 장미처럼 곱고 싶어서, 장미처럼 예쁘지만 올곧음도 있다 함부로 덤비지 마라," 등의 계시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빈터)는 아무 것도 채워지지 않은 공간, 누구나 쉴 수 있고, 꾸밀 수도 있는 공간이며 소망을 펼칠 수 있는, 마음의 터라는 의미로 바람을 가집니다." 사람은 스스로를 표출하고 싶어 합니다. 그 표출은 행실로도 보이고, 심리적으로도 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표현이 이름입니다. 이름은 나의 성품이고 품격입니다. 그 이름이 거칠고 나쁜 이름이라면 다른 이가 부를 때 나쁜 느낌을 받으며, 그 나쁜 느낌이 부름으로 되어 그 이름의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이름은 까다롭거나 복잡하지 않고 부르기 좋고 발음이 좋아야 합니다. 상대에게 부드럽고 좋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식의 이름을 지을 때 대체적으로 소망과 희망과 기원을 집약시킨 단어로 이름을 지어줍니다. 예로부터 이름을 함부로 짓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짓는 별칭이나 요즘 누구나 하나 쯤 가지고 있는 닉네임도 마찬가지겠지요. 그 이름이 고우면, 그 사람의 내면이 곱거나, 곱고자는 의지의 바람이 은연중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 고운 이름을 다른 사람이 불러줄 때, 그 이름의 소망대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누가 기분 좋은 내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 사람의 기분도 좋아지고 그 사람의 좋은 느낌이 부름을 통해 내게 좋은 기운으로 돌아오는 것이지요. 그럼으로 인하여 좋은 느낌이 상호 교통하는 것이며, 나아가 사회가 밝고 좋은 기운으로 충만하여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기운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라도 좋은 이름을 지어보지 않으시겠어요? 고맙습니다. 2012년 2월7일 - 鄕仁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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