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북산 김수철 필 노송한담도(北山金秀哲筆老松閑談圖)

鄕香 2011. 3. 15. 17:12

 

金秀哲은 近代的인 동양감각으로써 風味를 이룬 作家입니다. 그 의 본관은 분성(盆城) 자는 사익(士益) . 사앙(士盎)  호는 북산(北山). 이며, 생년 몰은 미상입니다. 북산은 산수 이외에도 절지(折枝).화훼화(花卉畵)에 자기의 독특한 솜씨를 발휘하였습니다. 즉 그의 화풍은 대담한 생략(省略)으로 신선하고도 문기(文氣)에 넘치는 근대적인 감각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근래에 와서 갑자기 재평가되고 환영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착색이 세밀하지 못한 결함을 지니고 있어서 추사 김정희는 「梅雨行人圖」에서 평하기를, "布置가 매우 익숙하고 用筆이 역시 애체(礙滯)가 없으나 착색(着色)이 세밀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였고 또한 산하(傘下)의 인물이 약간 속기(俗氣)를 범했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산의 그림들이 지니는 청신한 설채(設彩)는 마치 西歐的인 水彩畵를 연상케합니다. 이 《老松閑談圖》는 그의 산수화훼첩 중에 있는 소품이며 북산체의 산수화 작품 중에서도 가장 가락잡힌 세련된 솜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물묘사에 나타난 대담한 생략이라든지 長松들의 지세(枝勢)가 보여주는 풍운(風韻)은 독보적인 경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산 김수철 필 노송한담도(北山金秀哲筆老松閑談圖)

朝鮮時代 / 金秀哲(생년 몰 미상) / 絹本淡彩 縱44× 橫33cm / 澗松美術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