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완당 김정희 필 묵란도 1 (阮堂金正喜筆墨蘭圖)

鄕香 2011. 3. 9. 21:59

 

완당은 회화에 있어서 대상성격보다도 文人畵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화가의 心意 즉 자연의 推移에 따르는 심의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繪畵理論에서는 당연히 대상성격을 충실히 묘사하는 眞景山水나 생활풍속을 담은 風俗畵들을 멀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완당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미치게 되는 憲宗 . 哲宗때의 회화는 진경산수나 풍속화를 지양하고 완당풍의 문인화가 전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완당의 영향력으로 문인화가 유행하게 됨에 따라 18세기 畵壇에서 성세를 이뤘던 풍속화가 스러지고 元末四大家의 放作으로대선회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의 내면 세계를 자연의 형태를 빌어 표현하려는 그의 노력은 자연의 생략과 상징을 통해서 높은 정신적 차원으로 승화하였습니다. 그가 표현하고 있는 인간의 고독과 인생의 적막감은 생명을 불어 넣은 한획 한 획의 붓자국에서 스며나와 감동을 전달해 줍니다. 

 

 

 

 

완당 김정희 필 묵란도(阮堂金正喜筆墨蘭圖)

朝鮮時代 / 金正喜(1786~1856) /紙本墨畵 126×48cm / 個人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