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설악산 금강굴 . 마등령 주변 풍경 (2010/10/22 . 맑고 구름 안개)

鄕香 2010. 10. 23. 23:55

 어제는 온종일 비가 내리더니 밤사이 맑게 개였습니다. 아침 창밖을 보니 설악산이 아침 이내를 걷으며 웅장한 모습으로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오늘은 설악산에서 3일째 등산하는 날, 신선대에서 금강굴을 거쳐 마등령까지 갔다가 설악동으로 원점 회귀하였습니다.

 

 

 

시리도록 파란하늘 아래 나무도 사람도 마음까지도 울긋불긋 알록달록 물들었습니다. 우리의 금수강산은 계절 따라 옷을 곱게 갈아 입지요. 錦繡江山 비단으로 수 놓은 듯 아름다운 강과 산~~~,

 

 

 권금성(權金城)

고려시대에 몽고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권씨, 김씨 두 장수가 하루만에 성을 쌓았다 하여 '권금성'이라고 한답니다.

 

 

산마루에서 구름이 우리나라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제 마악 함경도를 그리고 평안도를 그리고 있군요.

 

 

 

산과 계곡, 음과 양,  음은 포용과 생산이며, 양은 베품입니다. 모든 사물은 음양에서 비롯하여 陰陽으로 이루어 하나가 되며, 음은 물이며 물은 만물의 원천이요 생명의 근원이고 위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어머니 입니다. 우리도 자연의 미미한 한 자락의 출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연에 겸손하고 자연에 늘 감사하며 자연을 존중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순응함으로 더욱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서 태어나고 아름다운 삶을 이룰 것입니다.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자연~~~

 

 

어머니의 자궁처럼 아늑한 계곡은 우리의 생명이 흐르는 곳이지요. 이 아름다운 聖地에 오물을 함부로 버린다면 우리의 생명이 병들고 종래는 멸망에 이르겠지요.

 

 

남성은 양이요 陽은 山, 산봉우리는 기개요 기백이요 기상입니다. 잡스럽지 아니하고 옹졸하지 아니하며, 행실을 함부로 하지 아니하며 모든 것의 표상이어야 합니다.

 

 

비 내리던 어제는 반대편 천불동계곡으로 해서 천당폭포까지 갔었지요. 대청봉까지 갔다가 다시 숙소가 있는 속초로 오기 위해 원점으로 올 예정이었으나, 비도 내리고 귀로 도중 어두워질 것 같아 양폭대피소를 지나 천당폭포에서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토왕성폭포>

길이 320m,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입니다. 멀리서 정면으로 보면 마치 선녀가 바위에 비단을 걸어 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측면에서 촬영한 것이며 안개 같은 이내가 서려 사진이 맑지를 못합니다.

 

 

 

 

 

 

 

 

 

 

 

 

 

 

 

 

 

 

 

 

 

 

 

 

 

 

 

 

 

 

 

 

 

 

 

 

 

 

 

 

 

 

 

 

 

 

 

 

 

 

 

 

마등령 정상입니다. (1,320m) . 제가 설악동 주차장으로 되돌아가야 할 回歸地點이기도 합니다.

 

 

 

 

 

 

 

 

 

 

 

 

 

 

 

 

 

 

 

 

 

 

 

 

 

 

 

 

 

 

2010/10/22 . 설악산 마등령에서,  仁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