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굴레

 

전형적인 알타이 굴레로 두 줄 협혁(頰革:뺨을 돌아가는 가죽띠)과 비혁 (鼻革:코를 돌아가는 가죽띠)으로 구성된다. 굴레에 달린 9개의 장식판 중 5개는 코부분과 가죽끈이 교차하는 부분에 달려 있는데 모두 산양의 머리로 장식되었고 나머지 4개는 양식화된 팔메트 장식이다. 산양 머리는 특히 장식성이 강하다, 이마는 넓고 뿔에는 가죽이 삽입되었으며 조그만 눈은 뿔로 가려져 있다. 頰革은 재갈쪽으로 가면서 두 가닥으로 갈라져 재갈멈추개에 연결된다. 재갈멈추개는 질주하는 산양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산양의 앞다리는 몸 아래로 당겨졌고 뒷다리는 뒤로 뻗었으며 몸통은 수평으로 확대되었다. 動的인 이미지가 매우 강하게 표현되었다. 굴레는 이마쪽의 가죽띠가 없는데 그 기능은 배 머양의 이마장식판을 건 가는 끈으로 대체되었다. 굴레의 모든 나무 장식판은 원래 금박이 입혀졌으나 현재는 흔적만 남아 있다.

 

 

 

124.굴레   

기원전 5세기, 스키토-시베리아 동물양식/알타이,파지리크 1호분/ 나무,가죽, 金, 51cm×43cm, /러시아국립에르미타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