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폴市 북서쪽에 위치한 체르톰맄 무덤은 1862~1864년에 걸쳐 자벨린( I. E. Zabelin )에 의해 탐사되었다. 높이 19m, 둘레 330m의 엄청난 규모의 스키타이 高塚으로 높이 2.8m에 달하는 石板이 토대를 이루고 있는 外形은 이것이 封墳이라기 보다는 원추형 石塔과 같은 인상을 준다. 埋葬 구조는 솔로하 무덤과 유사한 카타콤형태로 땅속에 파들어간 墓室과 이와는 분리된 말무덤이 갖추어져 있다.
솔로하 무덤과 다른 점은 龕室(Niche)인데 각기 길이 5m, 너비3.5m, 높이2m의동굴 형태를 하고 있으며, 11m 깊이의 下降坑道로 부터 시작되고 있다.
중앙 묘실의 부장품들은 도굴의 피해를 면하였다. 제1감실에서는 동물(개?)뼈가 발견되었다. 그 바깥쪽에 있는 3개의 다른 감실에서는 풍부한 부장품을 지닌 남자의 인골이 있었다.
중심인물이 묻힌 곳은 제4감실이다. 이곳에는 통나무로 쌓아올린 장방형 공간을 마련하여 그 안에 여자의 시신을 모셨다. 벽의 바깥면은 푸른색, 녹색,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반지 10개와 목걸이, 팔찌, 귀걸이들의 장신구를 찬 이 여인은 머리에 冠과 두건 모양의 보라색 베일을 덮고 있었는데 베일은 어깨를 거쳐 팔에까지 이르렀다. 베일의 소매부분은 사진63과 같은 주제의 金板57개가 장식되어 있다.
감실의 북벽과 서벽가에는 그리스식의 土製 암포라병 13개가 정렬되어 있었다. 토제 암포라병에 이어서 棺 가까이에 두껍게 금박이 입혀진 은제 암포라병이 있고 또한 그 옆에 은접시가 은국자와 함께 놓여 있었다. 은제 암포라병이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데 그것은 암포라병의 손잡이를 포함한 바깥면 전체에 동물들의 싸우는 모습, 소용돌이 무늬와 종려나무 잎무늬, 새무늬, 스키타이 말 조련사 등이 장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련사가 말들을 무릎을 꿇리고 엎드리게 하거나 목초지로 불러내가고 들여오는 훈련을 시키고 있는 모습이 매우 정확하고 세밀하게 나타나 있다. 이 형상은 따로 주조되어 용기의 겉면에 붙여진 것이다. 용기는 연회시에 술을 받아 놓는데 쓰였다. 용기의 아랫부분에는 사자머리와 말머리 형상을 한 받침대가 있다.
이번에 전시된 유물은 아직 용도가 확실하지 않은 제5 측실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도굴범들은 봉분 바깥쪽에서 터널을 뚫어 무덤의 북벽쪽으로 들어왔다. 그리하여 主室과 동일한 수평면에 있던 측실이 도굴에 의해 훼손당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도 남자의 뼈가 발견되었다. 사진65의 칼은 다른 무기류와 황금장식 솥과 더불어 남쪽 측벽에 숨겨져 있던 은닉장소 k에서 발견되었다. 사진 63의 금제 장식판은 은닉장소 h에서 서로 다른 모티브를 가진 총 700개의 장식판과 함께 발견되었다. 이 금판들이 원래 제5묘실에서 발견된 것들과 관련된 것인지 또는 도굴범들이 모아 놓은 것인지는 지금 알 수 없다. 짐작컨대 도굴범들은 파낸 흙이 무너져 천장이 붕괴되는 바람에 작업을 중단하였을 것이다. 적어도 그들중 한명은 그때 사망하였다. 흙붕괴는 더 이상 도굴범들의 약탈을 막았고 그 덕분에 동쪽의 4개의 감실이 있는 주실이 안전하게 보전되었고 제5실의 은닉장소 f,h,k도 보존되었다.
발굴품 중에 가장 특기할 만 한 것은 사진65의 칼과 칼집으로 여기에 가보로서 부장되었다는 점과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와 스키타이 양식이 병용된 작품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청동솥의 장식과 조그만 금판의 장식은 양식상의 차이가 별로 없다. 왜냐하면 같은 거푸집으로 뜬 솥의 장식조각 세편이 다른 무덤에서발견되었는데 이를 비교해본 결과 별 차이가 없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체르톰맄 무덤방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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