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外國)/스키타이황금(러시아國立에르미타주

17.거울(鏡)

鄕香 2010. 4. 13. 10:22

 

 뒷면이 멋진 음각으로 장식된 이 은거울은 고대 金屬浮彫細工의 독특한 유물이다. 흑해 북부 지방에서 초기 스키타이와 그리스 미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이 거울은 항상 과학적 논의의 핵심이 되었다. 주조된 은제거울은 광을 낸 外面이 거울로 사용되었고 문양이 있는 뒷면에는 원래 둥근고리(紐)가 달려있었다. 8부분으로 나뉜 뒷면에는 여러 가지 세계의 모습을 새긴 금장식이 붙어있다. 파손된 손잡이는 아마도 금장식판과 분리하지 않고는 주조할 수 없어서 은제 원판과 분리해서 주조한 것 같다. 그래서 삼각형의 琥珀金製文樣板들은 각기 잘라서 은제 원판에 붙이도록 고안되었다. 각면은 중앙에서 방사상으로 뻗어나간 刻目이 있는 금테로 땜질되고 분리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圓面의 분리는 손잡이가 있던 점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문양이 중심이 되는 像은 상부축 바로 왼쪽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날개 달린 여신 사이벨레(Cybele : 그리스의 아르테미스)로 양손에 표범을 들고 있다. " 동물의 미녀" 인 이 여신은 여러 실존적.신화적인 동물들로 에워 싸여졌다. 여신과 대칭되는 면에서는 털로 덮인 괴물들이 날개달린 사자와 싸우고 있다. 그림이 그려진 다른 면에도 신화의 세와 같은 주제의 실세계의 모습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여신의 바로 오른쪽 면에는 들소를 죽이고 있는 한무리의 사자 떼가 보이고 그 밑에는 조그맣게 암퇘지가 보인다. 그 다음 면에는 두 마리의 半人半獸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기둥을 밀고 있다. 그 아랫면에는 한마리의 사자가 걸어가고 있고 그 밑에 양이 보인다. 여신상의 바로 왼쪽 면에는 사자 두 마리가 발을 맞대고 있다. 그 다음 면에는 반인반수가 다시 등장하고 그 밑에 그리핀이 보인다. 다음 그림에는 한 마리 곰 위로 독수리가 날고 있고 그 밑에 여우가 있다. 판의 가운데는 장미꽃 장식과 손잡이 흔적이 있다. 모티브의 複數性은 그레코-이오니아 양식으로 만들어졌고 羊이나 彎曲된 짐승같은 몇몇 요소들은 스키타이 동물양식으로 제작되었다. 그리스적 묘사성이 돋보이는 점으로 보아이 거울은 스키타이에 살던 그리스 장인의 작품으로서 스키타이 관념을 아울러표현한 것이다. 가장자리를돌아가는 판이 있고 고리모양 손잡이가 달린 거울은 초기 스키타이 문화의 특징이다. 이러한 형식의 거울의 기원은 유라시아의 동부 스텝지대와 관계있다.

 

 

 17.거울(鏡)

기원전 7세기 후반.그레코-이오니아 양식/쿠반,크라스노다르,켈레르메스 4호분/銀.琥珀金/지름17.3cm,무게855g/러시아 국립에르미타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