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捷解新語>는 17세기 전반에 이루어진 사역원 왜어 역관들의 일본어 학습서입니다. 저자는 임진왜란 때에 왜군에게 납치되었다가 10년만에 귀환한 康遇聖입니다. 이 책판은 저자 자신이 동래부의 왜학훈도로 있을 때 왜관에 도래하여 기류하는 왜인들과 접촉하면서 주고 받은 대화와 서간문, 그리고 그가 일본에 파견되는 통신사를 수행하여 일본을 여행하면서 현지 왜인들과의 대화를 내용으로 하여 일본어 회화학습서로 편찬된 것입니다. 책의 형식은 일본어를 왜언대자(倭諺大字히나가라로 쓰여진 일본어 본문)로 쓰고 그 오른편에는 글자 하나하나의 발음을 정음으로 표기하였으며 한 단락이 끝나면 그 아래에 두 줄로 우리말의 풀이를 붙였습니다. 권1부터 권9의 전반부까지는 조선역관과 왜인들과의 대화체로 되었습니다. 권9의 21엽부터 끝까지는 일본 각지의 州郡名을 적었고 권10은 29통의 서간문이 수록되었습니다. 이 중 28통은 보내는 글과 그에 대한 답장의 형식을 띠고 있고 나머지 1통은 답장이 빠져 있습니다. 이 원간본은 활자로 교서관에서 인간한 초간본이 있고 이를 교정한 수정본이 있으며 후일 목판본으로 간행된 것이 있습니다.
첩해신어(捷解新語)
朝鮮 17世紀 前半 / 縱 23.5 cm, 橫 51 cm 厚 1.6 cm / 高麗大學校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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