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예로부터 그 상징성으로 인해 선비들의 애호를 받았으며 그림으로도 적지 않게 주제로 다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소나무라는 단일 주제를 아무 배경도 없이 크게 부각시킨 사례는 드물다 할 것인데, 정선은 이것을 과감하게 다루었습니다. 정선은 사직단의 늙은 소나무를 정밀 묘사법으로 표현하였는데, 그의 산수화에 보이는 지그재그식의 속필로 처리한 활달한 필치의 나무들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뒤틀린 가지들을 좌우로 균형을 잡아 화면에 배치하였으나, 늙은 가지의 처짐을 막아 주는 지지대들은 화면 우측에 몰려 있어 무게 중심이 화면 우측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화면 좌상부에는 " 사직송(社稷松)"이라는 화제가 적혀 있고, 그 좌측에 '원백(元伯)'이라고 쓰고, 그 아래에 白文方印을 찍었습니다.
사직노송도( 社稷老松圖 )
朝鮮17世紀 / 鄭敾(1676~1759) / 紙本彩色 /縱 61.5 × 橫 112 cm /高麗大學校博物館
<전 정선 필 사직노송도 (傳鄭敾筆社稷老松圖)>
정선의 작품으로 전해오는 부채에 그린 그림으로 사송(社松)이란 화제가 있고 그 좌측에 '정선'이라고 쓰였으나 낙관은 없습니다.
<전 정선 필 사직노송도 (傳鄭敾筆社稷老松圖)>
朝鮮時代 / 原扇面22.2×61.5cm (紙本淡彩)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德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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