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의 독특한 분위기와 화법이 드러나 겸재라는 글씨나 주문방인(朱文方印)이 없어도 바로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힘찬 수직준垂直皴 활달하게 짝은 미점준米點皴, 빠른 붓으로 그린 T자형의 송림 등에서 정선 특유의 화풍을 보여줍니다. 충청북도 단양군의 남한강 상류에 있는 단양팔경 중의 하나인 구담봉과 그 아래 沼를 이룬 강물 및 뱃놀이(船遊)를 그린 것입니다. 周易에 능통했던 겸재는 그의 작품 안에서도 언제나 음양(陰陽), 강약(强弱), 고저(高低), 농담(濃淡), 정동(靜動), 흑백(黑白), 장단(長短), 등을 대비시키고 또 균형을 취합니다. 이 그림에서도 거대한 귀봉들을 한 척의 배와 짙은 솔밭으로 무게의 균형을 취한 것이 그렇습니다.정선鄭敾 의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齊.난곡蘭谷이며 광주인光州人입니다. 현감을 거쳐 종4품 사도시첨정을 지냈으며. 산수와 인물 은 물론 짐승, 꽃과 새 그림 등 다양한 소재에 뛰어났는데, 특히 남종화풍(南宗畵風)을 토대로 조선 산천을 담은 진경산수의 전형을 확립하여 조선 후기 화단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그의 화풍을 따른 일군의 화가들은 ′정선파′라 불립니다. 특히 남종화풍을 토대로 한 독자적인 화풍인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하여 고유색 짙은 한국적 산수화의 경지를 개척하였습니다.
구담도 ( 龜潭圖 )
朝鮮17世紀 / 鄭敾(1676~1759) / 絹本淡彩 /縱 26.5 × 橫 20 cm /高麗大學校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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