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겸재 정선 필 목멱산도(서울 남산) ( 謙齋鄭敾筆木覓山圖 )

鄕香 2010. 2. 1. 23:37

 

 이 목멱산도 ( 木覓山圖 )는 서울의 남산을 그린 것입니다. 아름다운 구름에 휘감긴 여름철의 목멱산 모습을 서울의 案山으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푸른색을 主調로 하고 濃淡墨을 큼직큼직하게 大米點으로 찍어 그려 울창한 숲을 표현하였습니다. 산허리를 휘감은 구름의부드러운 곡선은 심비롭기까지 합니다. 그림의 왼쪽 위에 쓴 畵題와 款署도 아름답고 謙齋의 白文方印은 그림에 강한 악센트를 주기도 합니다. 만년작품인 듯 원숙한 솜씨가 보입니다.

 

정선鄭敾 의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齊.난곡蘭谷이며 광주인光州人입니다.

현감을 거쳐 종4품 사도시첨정을 지냈으며. 산수와 인물은 물론 짐승, 꽃과 새 그림 등 다양한 소재에 뛰어났는데, 특히 남종화풍(南宗畵風)을 토대로 조선 산천을 담은 진경산수의 전형을 확립하여 조선 후기 화단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그의 화풍을 따른 일군의 화가들은 ′정선파′라 불립니다. 특히 남종화풍을 토대로 한 독자적인 화풍인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하여 고유색 짙은 한국적 산수화의 경지를 개척하였습니다.

 

 

목멱산도 ( 木覓山圖 )

朝鮮17世紀 / 鄭敾(1676~1759) / 絹本淡彩 /縱 17.3 × 橫 18.3 cm /高麗大學校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