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先史)/원삼국 三韓時代(馬韓.辰韓.弁韓

동정(銅鼎) (金海 양동리)

鄕香 2009. 8. 5. 09:43

 

동정은 중국의 상주(商周) 이래 사용된 중요한 儀器의 하나로 신분이나 정치적 권위를 상질하는 물건입니다.

周代에는 신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동정의 크기와 형태에  엄격한 차등이 있었으며 춘추 전국시대까지도 그 상징적 의미를 지녔습니다. 삼국시대 이전의 동정은 평양 정백동 8호 무덤과 낙랑토성지 등 낙랑고지와 김해의 양동리 322호 무덤과 울산 하대23호 무덤에서 출토되었습니다. 대체로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정들은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위신재로 수임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황하유역에서 출토되는 것과 같은 형식의 양동리 322호 무덤 출토 동정의 肩部에는 예서체로 쓰여진 銘文(谷口宮鼎 容一斗 竝重十七斤七兩 七)이 있어 주목됩니다. 하대 23호 무덤에서 출토된 동정은 前漢 末期의 양식을 이으면서도 중국에서는 보이지 않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어주목됩니다. 한편 영남지역에서 출토되는 동정은 대체로 기원전후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어 동정의 제작과 副葬사이에서 200 - 300여년의 時差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동정들이 전세품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와 유사한 것이 울산 하대 유적, 평양의 낙랑유적 등에서 10여 점 정도 출토되었습니다.

이 동정(銅鼎)들은 중국 황허강 중류지역에서 발견된 한대(漢代)의 정과도 유사합니다.

특히 양동리에서 출토된 이 정에 새겨진 금문(金文)에 의하면 서한(西漢)의 수도인 장안에서 정이 제작되어 낙랑군을 거쳐 한반도 남부지방으로 유입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夏나라 禹王이 九州의 금속을 모아 만든 9개의 솥을 王位 傳承의 寶器로 삼은 후 국가, 왕위, 帝業의 뜻이 되었음.< => 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