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바라본 작은 텃밭에서 젊은이는 띠를 양 어깨에 메고 앞에서 끌고,
중년인 듯싶은 이는 쟁기를 잡고, 밭을 갈고 있습니다.
너무나 진솔한 삶에 가슴에 울컥 치미는 뜨거움이 솟아오릅니다.
나는 매사에
너무 쉽게 체념하지는 않았는지, 너무 쉽게 살려고만 하지는 않았는지...
엄숙한 느낌에 사진 촬영하는 것이 꼭 죄짓는 것 같아 찍기가 ..
나무에 숨어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빨리 찍다보니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형제? 아니면 부자지간일까!
부자지간이기 보다는 형제간이기를 바랍니다.
부자간이라면 아버지의 심경이 좀 그럴 것 같고,
형제라면 그 우애가 도타와 보이지 않겠습니까...
영월읍 하동면 곰동 김삿갓 묘로 가는 길에서.. 2009/7/31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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