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꽃무늬수막새기와는 충주 탑평리 중앙탑 인근에 있는 충주시립박물관의 소장전시물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유창종 기증품 중에는 충주 탑평리 중앙탑 부근에서 수습된 다양한 기와가 있습니다. 그 중 이와 똑 같은 기와가 있습니다.
연꽃무늬 수막새는 연꽃잎의 양 옆을 눌러서 중앙에 능선이 생기도록 하였으며, 부피감이 강하여 6세기경 신라 기와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뒷면과 바깥면에는 굵은 두드림무늬[太線打捺文]가 있으며, 보강토 부분에는 손으로 누른 흔적이 있습니다.
한편 이 수막새를 신라 수막새와 비교해보면 무늬 바깥쪽에 홈이 생략된 차이가 있을 뿐, 두텁고 강직한 면모에서는 고구려기와 형식을 담고, 넓은 蓮엽의 모양에서는 백제의 기와 모습이 보이는 삼국시대 기와의 특징을 모두 보여줍니다. 이 수막새와 함께 전형적인 신라 연꽃무늬 수막새도 함께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이 지역이 삼국의 각축지 였음도 일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통일직전, 신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며 따라서 신라 기와의 연대별 양식과 지방 확산을 살필 수 있는 연구자료일 뿐만 아니라, 6세기 중엽 이후 신라의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어 중원경이 설치되었던 이 지역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연꽃무늬 수막새(蓮花文圓瓦當) (유창종 기증)
한국 - 신라시대 / 충주시탑평리 출토 / 지름17.4cm 두께4.4cm / 국립중앙박물관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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