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음각 운룡문 잔받침(靑磁陰刻 雲龍文 盞托)

鄕香 2008. 12. 31. 09:12

윗면의 중심이 둥글게 뚫려 있는 잔받침이다.

문양은 음각으로 잔대의 구연과 전의 가장자리에 각각 뇌문대(雷文帶)를 둘렀고, 전의 윗면에는

네 발을 벌린채 바닥에 엎드린 자세를 하고 있는 세 마리의 용(龍)을 등간격으로 배치한 후,

그 사이사이에 도식적인 운문(雲文)을 배치하였다.  

광택이 좋고 투명도가 높은 담록색의 비색유를 매끈하게 시유하였는데, 일부에 유가 뭉쳐 짙은 발색을 보이고 있으며,

전면에 자잘한 빙렬이 퍼져 있다.

굽은 비교적 높고 외반하며 깎음새가 단정하나 약간 일그러져 있다. 백색 내화토비짐을 받쳐 번조하였다.

기벽이 얇아 예리하고 정치(精緻)한 느낌을 주며,

고동기(古銅器)에 사용되던 용문(龍文)을 정교하게 베푼 것도 유례가 드물고, 청아한 비색유도 일품이다.

 

 

청자음각 운룡문 잔받침(靑磁陰刻 雲龍文 盞托)

한국(韓國)-고려(高麗) 《12世紀》높이(高) 5.8cm 입지름(口徑)10.5cm 밑지름(底徑)8.5cm 폭(幅)18.0cm / 湖巖美術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