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형(盤口形)의 작은 입이 달리고, 동체가 납작한 바둑알 형태의 단아한 기름병이다.
동체의 위와 중간에 각각 두 줄의 백상감선을 돌려 문양대를 구획한후, 열 세개의 국판문(菊瓣文)을 당초로 이은 국당초 문대(菊唐草文帶)를 흑백상감하였는데, 각 화판 중앙에 붉은 색의 진사채를 점점이 가하여 장식하였다.
광택이 있는 연록색의 청자유가 시유되었으나, 설익어 뿌옇게 보이며, 일부에 빙렬이 있다.
굽은 낮고 둥글며, 안바닥 세 곳에 규석을 받쳐 번조하였다. 상감문양에 진사채가 장식된 귀한 기름병이다.
진사안료는 산화동(酸化銅)으로 만들며 환원염으로 구우면 팥죽색같은 붉은 색으로 발색되는데, 고려인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고화도(高火度) 장식안료이다.
청자상감진사채 국당초문 기름병(靑磁象嵌辰砂彩 菊唐草文 油甁)
高麗 12世紀 / 高4.5cm, 口徑2.8cm, 底徑5.1cm, / 湖巖美術館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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